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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직장 다니며 국내 영어 MBA 과정 마쳤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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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inerk 2010. 4. 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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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 속에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직장인들의 얘기를.

이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뭔가를 대단하게 이룬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분초를 쪼개가며 살아왔으며 특히 주말을 잘 활용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주말의 시작, 다섯 명의 부지런한 직장인들이 들려주는 ‘샐러던트가 사는 법’을 들어보자.》

○ 직장 다니며 국내 영어 MBA 과정 마쳤다

―JW메리어트 호텔 교육부 대리 정희진(34) 씨

최근 해외 경영학석사(MBA)보다 투자 대비 효과를 고려해 국내 MBA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정 씨도 그중 한 사람. 그는 대학 졸업 뒤 스위스의 글리옹 호텔스쿨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한 호텔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한국 JW메리어트 호텔에 2000년 입사했다.

그는 1년 뒤인 2001년 가을 연세대 글로벌 MBA 과정에 입학했다. 영어에 능통한 그가 또 영어로 진행되는 이 과정에 진학한 이유는 호텔에서 제한된 대화만 하다보니 영어 실력이 주는 것 같고 경영도 알아야겠다는 생각 때문. 사실 그는 무엇을 배우지 않고는 잠시라도 못 배기는 ‘학습 중독자’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있으면 왠지 불안해요. 일종의 ‘병’이죠. 공부하는 것이 없을 때는 문화센터에서 꽃꽂이나 선물 포장까지 배웠어요.”

MBA 공부 시간은 1년 휴가를 일주일에 하루씩 쪼개어 냈다. 1년치 휴가를 다 쓰면 한 학기를 휴학하는 방식으로 계속해 지난해에 학위를 딸 수 있었다. 당연히 휴가 한 번 제대로 못갔지만 영어 토론이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급격히 늘었고 경영 전반에 관한 나름의 시각도 얻었다. 글로벌 MBA에는 교포 학생들이 많아 영어로 대화할 친구들이 많이 생긴 것도 큰 소득이다.

공부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눈치를 봐야 한다. 정 씨도 마찬가지. 그는 “회사에선 절대로 티 나게 공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잠을 덜 자더라도 회사에서는 일에 집중한다. 그는 5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으며 매일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그러면서도 공부하는 기간 중에 전 호텔에서 1명을 뽑는 ‘이달의 매니저’ 상을 받기도 했다.

상사에게는 등록하기 전에 미리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더니 편의를 봐주었다.

“동료나 부하 직원에겐 미안해서 자주 밥을 샀죠, 하하.”

회사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은 고3 때보다 더 힘들다. 정 씨도 타고난 체력 덕에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동네 독서실을 이용했다. 대학 도서관의 경우 산만해지기 쉽기 때문.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자신만의 공간과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TIP-① 회사에서는 공부하지 말고 일에 집중하고, 공부할 때는 회사를 잊어라.

② 공부한다는 데 말릴 사람 없다. 주변에 솔직히 터놓고 이해를 구하라.

③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찾아 주말 등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라.

○취미도 경쟁력이다

―SBS 윤지영(32) 아나운서

다들 업무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는 마당에 ‘취미’를 들먹이면 너무 한가한 얘기일까. 윤 아나운서는 “아니다”고 말한다.

경원대 성악과를 졸업한 그는 해외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1996년 S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다.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것을 포기하기 어려워 유학을 접었지만 마음속엔 늘 노래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2001년 다시 성악을 공부하기 위해 모교 대학원에 들어갔다. 어쨌든 이젠 성악이 ‘취미’인 셈인데 음악을 업으로 하는 이들에겐 ‘겉멋 들어 그런다’는 오해를 살까봐, 회사에는 업무와 직접 관련된 게 아니어서 눈치가 보였다. 또 일주일에 적어도 2, 3일은 낮에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 일요 근무와 야근으로 때워가며 다녔다. 휴학도 몇 차례 해 지난해에야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방송인이라 그런지 연주나 오페라를 같이 하자는 제의가 많아 무대에 설 기회가 좀 있었어요. 노래를 부르고 음악인들과 교류할 수 있으니 새로운 열정이 샘솟는 것 같아요.”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는 ‘이렇게 떨면서 시간과 돈 들이고 마음고생을 하다니 내가 미쳤지’ 하고 매번 생각하면서도 무대에만 오르면 갑자기 ‘신기(神氣)’가 들린 듯하다고.

얼굴이 알려져 구경거리로만 생각할까봐 한 번 무대에 설 때마다 한두 달 동안 개인 레슨을 받았다. 그는 “아나운서도 샐러리맨인데 월급 받아 레슨비와 연주자 사례비만 줬다”며 “한가해서 공부한다는 말은, 직접 해 보면 쑥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미를 공부하는 것은 본업인 방송에도 에너지를 줬다. 방송은 잡학다식해야 하는 분야라 무엇이든 전문적으로 알면 언젠가는 써먹을 기회가 생긴다.

윤 아나운서에게 성악은 미련이 많은 꿈이다. 그러나 그의 스승인 경원대 이상녕 교수는 “어느 길을 가든지 정상에 오르면 모두 한 길”이라고 말해 주었다. 윤 아나운서는 취미와 본업을 굳이 나누지 않아도 ‘어디엔가 쏟을 열정이 있다면 그 에너지가 다른 일을 하는 데도 힘을 준다’고 믿는다.

TIP-① 꼭 하나 이상의 취미를 갖고 그 분야에 전문가 수준이 돼라.

② 바쁘다는 핑계는 거짓말. 시간은 쪼개면 쪼갤수록 많아진다.

③ 취미에 쏟는 열정은 본업에도 에너지를 준다.

○해외 취업 뒤 미국 하버드대 MBA 합격

―델 차이나 마케팅 매니저 성정민(28) 씨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컴퍼니의 컨설턴트였던 성 씨는 2002년 중국 취업을 결심했다.

“전 세계 4분의 1을 대상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너무 신나게 느껴졌거든요.”

중국 진출에 가장 큰 장벽은 언어. 보통 주당 70시간 이상 일하면서 공부할 시간을 내는 것은 어려웠다. 그는 달성 가능한 원칙을 세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기로 했다.

일단 일요일 오후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투자했다. 일요일 오후 중국인 유학생으로부터 개인 과외를 받고 두 시간씩 이를 복습했다. 평일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전화통화를 이용한 회화 프로그램을 들었다. 일년간 꾸준히 하니 델 차이나에 들어가기 위해 인터뷰를 할 때는 의사 소통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됐다.

2003년 델 차이나에 입사한 뒤 시작된 중국 생활은 그에게 새로운 충격을 줬다. 한국의 경험을 얘기하면 다들 듣는 척하다가 마지막에 한마디씩 했다. 중국은 땅도 넓고 사람도 많아 한국처럼 작은 나라와는 다르다고. 세계적인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해외 MBA 진학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장기 계획을 짰다. MBA 지원에 필수적인 GMAT 공부를 지난해 3월에 시작해 5월에 시험을 치렀으며, 7월에는 토플 시험을 봤다. 10월 초까지 에세이와 지원서를 작성해 하버드대 MBA에 지원했다. 대부분의 학교가 3번에 걸쳐 전형을 하는데 그는 첫 전형에 총력을 기울여 가고 싶은 곳에 지원하고 나머지 학교는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GMAT는 토익이나 토플을 공부해 본 이들은 두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짧고 굵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는 교재 두 권을 반복해서 봤는데 매일 퇴근 뒤 40문제 이상을 풀었다. 홍콩에 출장을 가서 일을 마친 뒤 동료들과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와서도 책을 펴든 적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일주일은 휴가를 이용해 매일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에 모의고사를 풀었다. 주말에는 늦잠을 자고 오후에 5, 6시간씩 공부한 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공부 비결은 적은 시간이라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꾸준히 한다는 것. 그는 처음 지원한 하버드대에서 올해 1월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TIP-① 주중에 시간이 없으면 주말 하루는 온전히 공부에 투자하라.

② 하루 공부의 양을 정하고 반드시 달성하라.

③ 전체적인 준비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라.

○전 세계 1%의 영어 성적 거두다

―수출입은행 여신총괄부 김용진(31) 씨

매일 아침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집에서 여의도까지 버스로 출근하는 김 씨의 하루는 영어회화로 시작된다. EBS 사이트에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로 다운받은 ‘파워 잉글리시’프로그램을 귀로 듣고 입으로 따라하며 주요 표현을 익히는 것.

영어 말하기는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게 최선이지만 그런 기회는 별로 없다. 학원의 회화 수업이 대안이지만, 1 대 1 강의가 아니면 만족도가 낮다. 김 씨는 그래서 EBS의 영어회화를 적극 추천한다.

“배경 지식이 부족해 우리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대화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 강의로 이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죠.”

그가 효과를 본 또 하나의 방법은 학원의 통역대학원 기초반 수강이다. 동시통역사를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어학원마다 주말반도 개설돼 있는데 3시간 이상 강의하며 숙제도 많아 힘들다. 그러나 부족함을 느끼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강의라는 것이 그의 조언. 특히 인터넷으로 영어 뉴스를 다운받아 들으면서 입으로 따라해 보는 ‘섀도잉’ 연습은 통역대학원에서 많이 하는 방법인데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쌓은 영어실력은 토익은 만점에 가깝고 미국 대학원 자격 시험인 GRE의 경우 언어영역인 버벌(Verbal)이 730점. 원어민을 포함해 세계에서 시험 본 사람 중 1% 안에 드는 성적이다.

수출입에 관련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에는 업무 성격 상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김 씨는 자신이 오히려 회사에서 영어를 못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미군부대에서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영어로 듣고 읽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라서 자연스레 실력도 늘게 됐다고.

무엇보다 그는 일단 많이 읽을 것을 강조한다. 그는 7시40분에 출근해 1시간가량 인터넷으로 영자신문을 본다. 미국 일상어들이 많이 나오는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비롯해 ‘타임’ ‘뉴스위크’ 등 시사주간지도 본다.

주말에는 케이블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고 인터넷 드라마 동호회에서 ‘24’ 등 미국 드라마를 보며 동호회 회원들이 올려놓은 영어자막과 자신이 들은 것을 비교해 본다. AFNK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춰 놓고 매시마다 5분씩 나오는 뉴스도 듣는다. 자기 전에는 10∼20분 정도는 가볍게 영영 사전을 들쳐 보며 단어의 활용법을 익힌다.TIP-① 매일 아침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보거나 들으며 따라한다.

② 읽기가 안 되면 듣기와 말하기도 안 된다. 영자 신문이나 주간지를 꾸준히 읽어라.

③ 주말에는 영어자막이나 무자막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꼭 1편 이상 본다.

○업무 관련 자격증 8개 땄다

출처 : 광주 영어회화 클럽
글쓴이 : 운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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